한국의 천연기념물
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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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란 산양의 몸길이는 125㎝, 어깨높이 67㎝, 가슴둘레 81㎝, 발굽길이 6.1㎝, 뿔길이 15㎝, 꼬리길이 15㎝ 내외에 이르는 중형 크기이다. 암수 모두 뿔이 있으며 일본 산양 (Japanese serow) 및 대만 산양 (Formosan serow)과 달리 안와아래샘 (infraorbital gland)이 없다. 동시에 한국재래산양이라고 공식적으로 불리는 흑염소와 달리 수염도 없다.
모색은 대체로 회갈색 내지 흑회색을 띄나 주둥이에서 후두부에 이르는 부분은 검은색이 강하고 목과 몸통이 이어지는 후두부에는 흰털이 있다. 귀길이는 11.5㎝로 체구에 비해 다소 크고 길며 겉면은 회색이나 뒷면은 갈색이고 안쪽면은 옅은 회색을 띈다. 한편 이마에서부터 양쪽 귀 사이를 지나 등에 이르는 부위에는 갈기와 같은 검은 털이 있다. 한편 아랫배와 항문 주위 그리고 허벅지 뒤쪽은 흰색의 긴 털로 덮여있으며, 어깨로부터 무릎에 이르는 부 위에는 검은 털의 띠가 이어진다. 꼬리의 윗면은 회갈색이고 아랫면은 대체로 흰색이며, 꼬리끝 부분은 흰색의 긴 털이 대부분이다. 산양의 치아식은 앞니 0/3, 송곳니 0/1, 작은어금니 3/3, 큰어금니 3/3로 모두 32개의 이빨이 있다.
산양은 다른 동물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발 600m 이상의 경사가 급한 험준한 바위의 산림지대에 주로 서식한다. 산양은 이런 지대에서 생활하기 좋게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짧고 발굽바닥은 암벽을 타기 좋게 충격 흡수가 잘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대체로 산양은 햇볕이 잘 드는 바위 사이 또는 동굴에 암컷이 새끼들 2~5마리와 모여 생활하되 주로 새벽과 저녁에 활동한다.
수컷은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단독 생활을 한다. 먹이는 주로 풀, 산열매, 도토리, 싸리, 신갈나무, 피나무, 진달래, 철쭉의 잎, 억새 등을 잘 먹지만 겨울에는 폭설을 피해 먹이를 찾아 다소 낮은 지대로 내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한번 정한 서식지를 멀리 떠나지 않고 그 장소를 평생 이용하나 생활 영역은 직경 1~2km로 하루 행동거리가 수백 미터에 지나지 않는다.
번식은 평균 1~2년에 1번 이루어지는데 짝짓기 시기는 대체로 9~10월이며 임신기간이 250~260일 정도 되어 흔히 이듬해 4~6월에 보통 1마리, 많게는 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성성숙은 대체로 생후 3년 정도에 이루어진다.
산양은 강원도 양구군, 화천군, 양양군, 울진군, 인제군, 영월군, 정선군, 삼척시, 동해시, 강릉시 지역, 경북의 봉화군 일대의 산악지대 및 월악산, 오대산, 두타산, 설악산, 주왕산, 대암산, 황병산, 지리산, 태백산, 비무장지대 및 인접지역 등에 2002년 환경부 조사결과 690~78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양은 남한 이외에 북한, 중국 동북지방, 러시아 연해주 등에도 분포하고 있다.
1960년대 까지만 하여도 우리나라 북부의 높은 산악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유동물이었으나 무분별한 포획과 밀렵, 그리고 송전선로 설치, 광산 개발, 임도 및 등산로 개설, 관광개발에 따른 서식지 단절과 파괴 등으로 현재는 멸종 위기의 동물종이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산양의 복원을 위해 1994년 월악산에 인공 사육한 산양 2마리를 방사한 것을 효시로 산양을 인공 증식하여 여러 차례 방사가 이루어졌고 아울러 근친교배를 방지하여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재도입 사업도 시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환경부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의해 "개체 도입을 통한 증식 및 복원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양구에 "산양증식복원센터"가 문화재청 지원으로 2007년 설립되었으며, 산양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시민단체들이 산양종보존협회를 만들어 산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