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천연기념물
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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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수중 생활에 적합한 유선형으로 날렵하고 미끈한 몸매를 이루고 있으며 성체의 몸길이는 암컷 100cm, 수컷 120cm로 다소 길어 보이며, 체중은 암컷 7kg, 수컷 10kg 정도로 암컷이 수컷보다 작다.
꼬리는 굵고 매우 길어 보통 몸통 길이의 40% 정도 된다. 다리는 짧아 배가 땅에 닿을 정도며 발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있어 수중에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머리는 납작한 원형이고 코는 둥글고 눈과 귀는 매우 작으며, 잠수를 하면 코와 귀는 닫힌다.
대체로 흑갈색의 짧은 털이 온 몸에 빽빽하게 나 있고 배는 회백색이다.
수달의 몸 표면을 덮고 있는 털은 이중털로 겉털은 길고 거칠며 방수용으로, 속털은 짧고 부드러우며 방한용으로 기능한다.
항문 주위에는 냄새샘인 항문샘(anal gland)이 있어 여기에서 분비되는 분비물과 함께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먹이나 물고기뼈 등을 같이 배설하여 이들 배설물의 독특한 냄새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고 종족 간 의사소통에 사용한다.
수달의 치아는 앞니 3/3, 송곳니 1/1, 작은어금니 4/3, 큰어금니 1/2로 모두 36개가 있는데 송곳니는 물고기를 뜯어먹기 좋게 잘 발달하였다.
수달은 성질이 온순하고 놀이를 좋아하는 동물로 먹이가 풍부한 청정의 하천이나 호수가 또는 해안 바위틈새 또는 나무뿌리 등 자신에 적합한 보금자리를 찾아 선택해서 산다.
잠자리와 은신처는 대체로 물가 가까운 곳에 있지만 번식지는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조용한 지류하천을 주로 선택한다. 수달의 선형서식권은 먹이나 집 등 서식지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물가를 따라 10㎞ 정도 된다. 무선 추적에 의한 보고(2006)에 의하면 야행성으로 대체로 오후 5~7시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새벽 5~6시에 잠자리에 드나 잠 잘 때도 가끔 깨어나 낮에 2시간 정도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수달의 먹이는 주로 물고기, 게, 새우, 가재, 쥐, 개구리, 물새, 곤충이다.
주로 단독 생활을 하며, 성성숙은 생후 2년 정도에 이루어지나 수컷이 다소 빠르며 왕성한 번식기는 생후 5~7년이다. 짝짓기는 늦은 1월초~9월초에 걸쳐 물속에서 이루어지며, 임신기간은 61~74일로 한번에 1~4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에 국립환경연구원에서 발표한 한국 수달의 분포현황에 의하면 지금까지 수달서식이 확인된 바 없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 및 일부 도서를 제외하고 전국을 750개로 세분한 구획(13.75×11km)의 34%인 255개 구획에서 수달의 배설물이 확인되었지만 배설물이 아주 적은 수였다는 점에서 지역별 개체군의 크기는 크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고에 의하면 수달은 백두대간을 따라 동부 산악지역과 지리산 일대 및 남해안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한편 중부지역은 북한강과 남한강 상류 수계 각 지류와 댐 주변에서 고르게 관찰 되었고 남부지역은 섬진강과 남강 수계 및 그 지류와 저수지에서 확인되어 해안, 강, 호수, 늪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지는 않았다.
수달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대부분 국가, 스페인, 러시아, 연해주, 캄차카, 사할린, 중국 동북지방, 몽골, 만주, 인도 아삼지방, 히말라야, 네팔, 모로코, 터키, 스마트라,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미얀마, 대만 등 서부 유럽의 이베리아반도에서 한반도에 이르기까지 북반구의 구대륙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1997년 조사에 의하면 전국 63곳에서 확인된 수달의 서식지가 2001년에는 81곳에서 확인되었고, 2006년에는 134곳에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이 서식지 확인이 증가된 것은 전국적인 정밀 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결과에 기인하는 것이거나 또는 서식지 이동 중인 수달이 중복 관찰된 결과 일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 아니라 개체수 증가일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동안 전혀 발견되지 않던 수달들이 최근에 는 도심하천인 전북 전주의 전주천(2008년), 전남 광주의 광주천(2009년), 부산 동래의 온천천(2009년)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점은 참고 자료가 될 만 하다고 사료된다.
근간에는 수달전문연구기관인 (사)한국수달보호협회가 설립되어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로 지정된 바 있으며, 동 단체에서는 각종 수달 연구 및 보호·홍보사업을 시민단체 및 기업과 함께 펼쳐나가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수달에 많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수달의 보호와 증식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