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천연기념물(야생조수류)    천연기념물(야생수류)   점박이물범
홈으로로그인회원가입이메일사이트맵
점박이물범

한국의 천연기념물

성숙한 수컷 점박이물범의 최대 몸길이는 1.7m, 암컷은 1.6m 정도며 몸무게는 암수 모두 82~123kg에 달한다. 그러나 출생 시 몸길이는 77~92cm이며 몸무게는 7~12kg에 지나지 않는다.
몸 색깔은 대체로 옅은 은회색이며 크기가 1~2cm에 이르는 많은 타원형의 어두운 색깔의 점무늬들이 몸길이에 평행하게 박혀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점박이 외피가 어둡게 보인다. 그러나 배에는 점무늬들이 희미하고 드물다.
갓 태어난 새끼는 긴 흰솜털을 가지고 있으나 생후 2~4주 정도에 털갈이가 시작되어 9일 정도면 색깔이 선명하고 윤택이 나고 점무늬가 명확한 피부로 바뀐다.
성숙 개체의 치아는 앞니 3/2, 송곳니 1/1, 작은어금니와 큰어금니 5/5로 구성되어 있다.
점박이물범의 수명은 평균 30~35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유빙에서 새끼를 낳고 생활하지만 유빙이 없는 지역에서는 바위에 올라가 쉬기도 하며 물속으로 잠수하여 먹잇감 어류를 사냥하기도 하고 유영하며 지낸다. 점박이물범의 먹잇감은 주로 저서성 어류이나 젖뗀 새끼는 작은 갑각류를 먹다가 성장하면서 점차 저서성 어류로 식성이 바뀐다.
점박이물범의 임신 기간은 10개월 정도이나 4~5개월은 배아가 자궁에 착상되지 않은 지연형 착상기간이다. 보통 1 마리의 새끼를 2~4월에 낳으며 생후 2~4주에 젖을 뗀다.
우리나라 동해, 서해, 남해 일원에서 점박이물범 개체가 관찰되지만 극소수이며 주로 서해 백령도에 집단으로 분포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고래연구소의 2008년 보고에 의하면 백령도 물범바위, 하늬바다, 연봉바위 및 두무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모두 168마리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2002년 국립환경연구원이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340마리에 비하여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고 2006년 고래연구소가 조사한 274마리보다 100마리나 감소된 숫자다.
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와 중국 연안 이외에 알래스카, 러시아 캄차카반도, 오호츠크해, 베링해, 일본 북해도 연안 등에 널리 분포한다.
점박이물범은 고래와 함께 서해안 유일의 해양포유동물이지만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로 매년 개체수가 감소되고 있어 증식과 보호가 아주 절실한 실정이다. 이렇게 개체수가 감소된 것은 물범은 떠다니는 얼음인 유빙 위에서 새끼를 낳아야 되는데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하여 얼음이 많이 녹고 유빙이 적어짐에 따라 중국 보하이 랴오둥만의 번식처가 줄어든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산업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서식처가 줄어들고 먹이가 감소한 것도 일조를 하고 있으며 백령도의 경우 두무진의 관광선 운행이나 물범바위와 연봉바위 그리고 하늬바다에서의 무분별한 해산물 채취나 낚시행위, 어구 설치, 어선접근, 불법포획 등 서식지 교란 행위도 원인으로 보인다.
백령도에 점박이물범이 1년 내내 서식하기도 하지만 많은 개체는 11월경 랴오둥만으로 이동하여 겨울을 나는데 얼음위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3월경 백령도로 이동하여 성장한 후 다시 랴오둥만으로 이동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백령도는 물범의 번식지이기 보다는 랴오둥만에서 번식한 개체들이 먹이가 풍부한 백령도에 내려와 생활 한 후 일부는 번식지인 랴오둥만에 회귀하고 극히 일부는 그대로 백령도에 정착하여 생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