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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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은 몸 전체가 광택이 나는 검은 털로 덮여 있으며 앞가슴에 반달모양의 V자형 흰털이 나있는 것이 특징이고 이로 인하여 반달가슴곰이란 명칭이 붙었지만 이 무늬의 크기는 차이가 많고 없는 개체도 있다.
몸길이는 120~180cm에 몸무게는 암컷 50~125kg, 수컷 100~200kg의 중형 곰으로 목과 어깨에는 갈기가 있다. 꼬리는 4~8cm로 짧아 잘 보이지 않는다.
큰 몸집에 얼굴은 길고 이마는 넓고 주둥이는 짧으며 눈과 귀는 체구에 비하여 작다.
다리는 21~24cm로 짧고 굵으며 발톱은 길고 날카로운 갈고리발톱이며 앞다리 근육은 잘 발달하여 나무나 바위 절벽을 잘 기어오르고 산을 오를 때는 평지에서 보다 빠르다.
곰은 발바닥을 땅에 대고 걷는 발바닥걷기형태(일명 척행형)를 하므로 발바닥은 발볼록살(일명 장구)이 잘 발달하여 충격 완화에 기여한다.
반달가슴곰의 치아식은 앞니 3/3, 송곳니 1/1, 작은어금니 4/4, 큰어금니 2/3로 모두 42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어금니 형태는 식이성이 잡식인 치아에 맞게 폭이 넓고 편평한 구릉치아이고 나이가 들면 작은어금니가 빠지고 없는 경우가 많다.
수컷 반달가슴곰 음경에는 다른 곰들과 마찬가지로 음경뼈가 있다.
반달가슴곰은 도토리, 산딸기, 머루, 다래 등 다양한 먹이를 제공할 수 있는 덩굴과 관목이 우거진 해발 1,500m 이상의 원시림 또는 천연림에 가까운 자연림을 선호한다.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는데 대체로 12월 중순에서 1월 초에 바위굴이나 나무굴 또는 토굴에서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여 100일정도 겨울잠을 잔 후 깨어나 활동하지만 이 기간은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임신한 반달가슴곰은 이 시기에 새끼를 난다. 겨울잠에서 깨어나면 봄에 나기 시작한 신선한 어린 싹과 잎, 나무뿌리를 먹고 개미, 풍뎅이, 기타 벌레와 그 유충들도 먹는다.
평상시에는 산속 개울가에서 가재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하고, 산새들의 새끼나 알도 먹으며, 꿀을 특히 좋아하여 꿀과 꿀벌을 통째로 먹기도 한다. 가을에는 도토리를 많이 먹고 머루, 다래, 버섯도 먹으며 겨울잠 준비를 한다.
일반적으로 반달가슴곰은 암수 모두 단독 생활을 하는데 짝짓기는 6월에서 7월 사이에 이루어지고, 임신 기간은 7.5개월 정도 되나 짝짓기 후 겨울에 자궁에 착상하는 지연착상을 한다. 대체로 성성숙은 생후 3년경에 이루어져 15살까지 번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번에 1~2마리 새끼를 출산하는데 일반적으로 2년에 한차례 출산한다.
반달가슴곰 1 마리의 행동권은 대체로 20~30㎢지만 서식지의 질과 반달가슴곰의 밀도에 따라 행동반경이 많이 다르며 주행성으로 일출과 일몰 전후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민통선 및 접경지역 주요 멸종위기 포유류 정밀조사 사업을 실시한 환경부 조사보고(2007년)에 의하면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에서 2004년 이후 5건의 반달가슴곰 목격이 탐문된 바 있다. 아울러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지리산에 5마리 정도의 자연산 야생 반달가슴곰이 잔존하는 것으로 추정함에 따라 설악산, 오대산, 건봉산, 향로봉 및 지리산 등에 아주 적은 수의 자연산 야생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달가슴곰은 우리나라 이외에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란, 인도,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중국 동북부, 대만, 몽고, 러시아 연해주와 아무르강 하류 등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여 년 전까지만 하여도 우리나라 전역의 고산지대에 100여 마리가 서식하였으나 서식지 훼손 및 밀렵으로 인하여 현재는 매우 희귀해져 멸종위기에 처하고 있다.
다행히도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는 지리산을 대표하는 핵심종으로 반달가슴곰을 복원하고자 2004년 연해주산 반달가슴곰 6마리(암컷 3마리, 수컷 3마리)를 수입하여 지리산에 방사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연해주산 반달가슴곰 18마리, 북한산 9마리를 방사 한 결과 방사 후 자연 분만한 새끼 1마리를 포함하여 현재 15마리가 지리산에서 자연적응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